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 농사부터 절임까지… 당신은 배추박사라 해도 쓰겄소“배춧속 꽉 찬 것 보쇼잉~ 노란 게 겁나 달고 고소하구만이라.” “일 년 중 이맘때 배추가 제일 맛있당께~ 계절적으로 말여 낮에는 따땃하고 밤으로는 서늘한께 배추가 잘 자라고 감칠맛이 생기는 벱이여잉~” “농사부터 절임까지 당신은 배추박사라 해도 쓰겄소.” “아! 나만큼 일 잘하는 남편 있으면 나와보라 혀~ 자네는 시집 한번 잘 왔제.” 새벽부터 밤까지 김장배추 절임 하느라 허리가 휘어지는데 시집을 잘 왔다고요? “자네가 나를 만났응께 그나마 건강하지, 편한 집으로 시집갔으믄 뚱뚱보 깍짓동이가 돼서 움직이지도 못했을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