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월 18, 2016 - 08:00
여성의 보이지 않는 노동이 만든 민족의 명절 “추석이 되었습니다. 사과가 익어갑니다. 배도 익어갑니다. 내 마음은 그렇지 못합니다.” 명절 준비의 번거로움을 앞둔 친구가 지난 해 페이스북에서 이와 비슷하게 푸념했다. 친구의 발언은 40여년 전 우리 세대가 배웠던 국어 교과서에 기원을 두고 있다.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벼가 익었습니다. 밤도 익었습니다. 감이 익어 갑니다. 즐거운 추석이 옵니다. - <추석>, 초등국어 1-2, 문교부 제2차 국어교육과정(1974~1983)▷출처: 조영숙 예전에는 밤과 감이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이었겠지만 요즘은 단연코 사과와 배다.명절을 앞둔 시장에는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