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4, 2016 - 08:00
그림으로 배우는 살림의 역사살림하는 여자들의 그림책 중세의 유럽을 흠모하던 때가 있었다. 허리라인을 살린 풍성하고 화려한 드레스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신분을 나타내듯 높은 침대는 어떤가? 러블리한 커튼이 드리워진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는 여인들은 고고하고 아름답기까지 했다. 또 거실에 있는 화려한 소파와 벽난로는 얼마나 운치 있는가? 집을 지으면 벽난로 있는 집을 지을 거라고 생각할 만큼 '벽난로'가 있는 집이라면 껌 박했다. 하지만... 책 한 권이 나의 환상을 모조리 깨버렸으니 그동안 나의 망상에 헛 웃음이 났다. 살림하는 여자들의 그림책은 프랑스의 시인, 도상 학자이면서 주부이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