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집행부는 박근혜 정부에 맞선 최후의 보루! 힘찬 파업 투쟁을 조직하라!

 

전국의 노동자들이 노동개악 공세와 노조파괴 공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본과 정권이 각각 이름을 달리한 노동자 죽이기 공세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부문에서 성과급제가 관철된다면, 민간부문도 순식간에 밀어 닥칠 것이다. 차등임금제 도입은 노조활동을 급격히 위축시킬 것이 자명하다. 뒤이어 쉬운 해고와 연결시킨다면 한국의 노동운동은 초토화할 것이다.

 

현재 박근혜 정부는 우병우 사태 등 최측근 비리로 인해 동력을 잃고 있다. 그럼에도 사드배치 강행, 노동개악 강행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박근혜 정부의 반노동자·반민중 정책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투쟁은 노동자·민중들의 투쟁이다. 특히 민주노총 투쟁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한다. 2016년 하반기는 정권과 노동자간에 대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노총 집행부가 그 중심을 잡지 못하면 노동의 승리는 불확실하다.

 

민주노조를 없애기 위해 자본가와 정권이 불법도 불사하고 있는 지금, 자본의 공세에 전체 노동진영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고, 하청 노동자들이 뭉텅이로 잘려 나가는 장면을 눈뜨고 보고만 있을 뿐이다. 동양시멘트 노동자들은 원래 정규직이었다는 판정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투쟁을 계속하고 있고, 상지대학교 노동자들은 비리사학에 맞서 기나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공공부문·민간부문 할 것 없이 노동자들이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자본이 어느 한 곳을 구조조정 한다면, 우리 노동자들은 전체가 달려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 하반기 투쟁에서 정권이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공격하면, 민주노조 진영은 금속·병원·건설 등 모든 노동자들이 똘똘 뭉쳐 이에 대응해야 한다.

 

이러한 국면에서 민주노총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운영위원회는 현 정세에 위원장 사퇴가 불러 올 후폭풍에 대해 대단히 우려한다. 엄중한 정세에, 노동운동의 운명이 걸려있는 시국에 사퇴를 하게 된다면, 이는 노동자 계급투쟁의 역사에서 더할 수 없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한상균 위원장은 사퇴를 철회하고 박근혜 정권의 폭압에 맞서 투쟁을 조직하라!

 

 

201697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운영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