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2016년 9월 1일(목)~3일(토) 2박 3일간 

NH농협설악수련원에서 2016전국환경활동가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산양?"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으로 인해 위기에 놓인 산양을 포함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동식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설악케이블카 반대 문화제"와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세대별 소통의 장을 마련한 "환경활동가 플랜B"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습니다.

첫째날 활동가들은 낙산 해수욕장에 들러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부터 양양군청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설악케이블카가 왜 설치되어서는 안되는지 시민들에게 홍보를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활동가가 나누어주는 전단을 받아주셨지만

몇몇 분들은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한다며 큰 소리를 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양양군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입장과 견해차가 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양양군청까지 행진한 활동가들은 군청 앞 공터에 자리를 잡고 앉아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몇몇 분들의 발언과 노래, 공연,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지만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주민의 눈물어린 호소는 

많은 분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들었던 박그림 녹색연합 대표님의 설악산 이야기는

웃음, 감동, 슬픔, 분노 모든 것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꽃과, 산양과, 나무와, 물을 다 쓸어버리고

케이블카로 쉽게 정상을 오르겠다고 하는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 아래 설악 케이블카 관련 녹색연합의 글을 링크합니다. 

선악케이블카반대 : http://www.greenkorea.org/?p=54843

둘째 날, 함께 모인 활동가들은 세대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NPO지원센터 활동가가 직접 참여해 세미나를 진행해주셨는데요,

각 조마다 다양한 연령과 연차의 활동가들이 모여

여러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었습니다.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포스트잇에 적고 모아 함께 나누어보니

세대별로, 연차별로 이렇게나 생각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다름이 또 새로운 활동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이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더욱 뚜렷하게 정립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대간의 다른 사고방식과 자세가

언제나 좋지 않은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별로 함께 공유할 텍스트를 읽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떤 조는 행사장에 가만히 앉아 각자 읽기도 하고,

다른 조는 밖에 나가 자연을 분위기 삼아 서로 낭독을 합니다.

또 어쩐 조는 1층에 배치되어 있던 안마의자에 편안히 자리잡고 누워(?)

몸을 풀고 지식은 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각 조마다 이렇게 다른 분위기와 모습 속에서

각자의 개성도 발견하게 되고 또 그 다름으로 인해 생성되는 새로운 에너지도 생겨납니다.

마지막날 밤,

활동가들이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내려놓고

노래하고 춤추며 들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멍석을 깔아도 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즐기는 모습은 역시 주체적인 활동가 다웠습니다.

종종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랩, 노래, 춤 온갖 장기들이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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