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8월 18, 2016 - 08:00
무작정,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그렇다고 여러 날 비워가며 무리하게 떠나기에는 일상이라는 무게 때문에 쉽지 않다.그럴 때 잠깐 짬 내 다녀올 만한 색다른 여행지가 어딜까 궁리하다 만난 곳, 군산. 전라북도 북서부 해안에 자리한 군산은 조선시대에는 군산창이 설치되어 인근 고을의 세금을 거둬들이는 조운(漕運) 중심지였다. 1899년 일제의 강압으로 개항된 군산은 피땀흘려 농사지은 쌀을 일본에 실어가기 위한 전진기지로, 또 일본 공업제품이 들어오는 통로로써 일제의 이중 수탈 창구가 되면서 급성장했다. 그러다 해방이 되자 그 기능이 점점 쇠퇴했다. 지금도 그때의 흔적으로 군데군데 일본식 집들이 남아있다. 오랫동안 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