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실련 시민센터 기금 후원해 주신 분들(40) - 김상수 신부

“모금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몰라요. 경실련이 이번에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는 거에요.”

충북재활원 원장을 맡고 계신 김상수 신부님의 말씀에 저도 모르게 “맞아요!”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제 마음을 꿰뚫어 보신 듯, 만나자 마자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신부님은 지난 5월 시민센터 기금마련 모금파티에 못 오셨다며, 사무처 활동가들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주위에서 우스갯소리로 “모금하려면 얼굴이 두꺼워지는 훈련을 해야 돼”라는 조언을 많이 해줬지만, 실제로 도움을 청하는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뵙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신부님은 청주교구 사회복지국장, 청주시노인복지관장 등을 역임하셨기에 그런 사정을 두루 헤아리시며, 저희 활동가들의 마음을 토닥여 주셨던 듯합니다.

신부님이 경실련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현재 걷기동아리 ‘어슬렁’의 대장을 맡고 계신 김병철 회원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살펴보니, 다른 시민단체엔 신부님이 여럿 계신데, 경실련엔 활동하시는 신부님이 별로 없으신 것 같아서 참여하시게 됐다고.. 그때가 2007년이니 벌써 ‘10년지기’ 회원이십니다.

"지적 장애인들은 스스로 사람들에게 스승이 되고 있는 것이죠. 분주하게 앞을 향해서만 가는 사람들에게 천천히 가기를 가르치고, 나눔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자신을 돌아볼 것을 가르칩니다." (충북재활원 원장 취임 인터뷰 중)

신부님의 말씀처럼, 경실련도 더욱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고 돌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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