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실련 시민센터 기금 후원해 주신 분들(35) - 박영수

“23년간 정든 집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경실련이 내 집을 잘 써주길 바랄 뿐입니다.”

눈치 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충북·청주경실련이 시민센터로 새롭게 출발할 터전은 제19대, 20대 청주문화원장(2000.3~2008.2)을 역임한 박영수 원장님이 직접 건물을 짓고 살아온 공간입니다. 작년부터 경실련 시민센터로 쓰일 건물을 여러 곳 보러 다녔는데, 이렇게 원장님과 인연이 될 줄은 전혀 몰랐지요.

잔금 치르던 날, 20여 년의 세월과 추억이 깃든 공간과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인지 원장님의 안색이 다소 어두워보였습니다. 아마도 만감이 교차하셨겠지요. 당신이 살 집이라 꼼꼼하게 설계하고 튼튼하게 지어 올린 데다, 나지막한 다락방 공간에서 몇 권의 책을 엮어낼 만큼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셨으니 말입니다.

원장님은 그래도 새주인이 경실련이어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충북·청주경실련 -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라고 적힌 ‘금일봉’을 건네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던지요.. 이사 나가시면서도 경실련이 필요할 만한 물품을 챙겨주시고 구석구석 어찌나 깨끗하게 청소해 놓으셨는지, 송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원장님, 걱정 마세요~ 충북·청주경실련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잘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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