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

지난 2일 오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1층 사은품 증정 코너에서 백화점 천정이 내려앉은 사고가 일어났다. 영업전이라 인명 사고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사고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아침에 사고지점 앞의 약국에 약을 사러가는 한 시민에 의해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측은 뒤 늦게 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고를 수습해 현재는 정상적인 영업을 진행 중이고, 사고의 원인은 롯데백화점 증축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지하층 환기구 인근에 보관하면서 하중 탓에 틈이 벌어졌고, 비가 내리면서 빗물이 흘러들어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측은 사고가 발생하고 경찰이나 다른 기관에 알리지 않고 자체 조사를 통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측의 수습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이 느끼고 있다. 더군다나 롯데백화점 측이 밝힌 사고 원인이 빗물 누수와 롯데백화점 증축공사에 따른 것이라면 더더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금 장마철이자 롯데백화점 증축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2일 사고는 충분히 재발될 수 있다 

 

당시 사고는 SNS를 통해 공개되었지만 사고 원인과 대책은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다. 201412월 제2 롯데월드 수족관, 영화관 등 사고 당시에도 롯데는 사고를 제때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시의 긴급안전점검 조치 이후 5개월간 운영을 중단했다가 20155월에 공사 재개를 승인했다. 공개를 하지 않는 모습,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주장은 제2 롯데월드 당시와 지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천정 붕괴 사고와 똑같다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하루빨리 시민불안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산시를 비롯해 관계 기관 및 롯데백화점 측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부산시는 시의회 및 안전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방문을 진행해 사고 원인을 제대로 짚고 재발방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롯데백화점 측은 현장점검단방문을 허용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2일 사고는 영업 전이라 사람들 왕래가 없는 시간대였다. 만일 사은품 증정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을 시간대였다면 큰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안전 문제는 사고를 은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보아온 수많은 사건사고의 경험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사고가 자꾸 언론에 공개되고 알려지는 것을 꺼리지 말고,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 직원들의 안전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부산시를 비롯해 관계기관은 롯데백화점 측의 주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롯데백화점 측이 보다 안전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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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