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실련 시민센터 기금


   후원해 주신 분들(25) - 조수종 고문


 


“삶의 끝자락이 희미하게 보이는 지금,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게 없습니다. 이제 저희 인생 소풍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후의에 감사하며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대접하고자 합니다. 부디 오셔서 자리를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조수종 고문님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초대장엔 그저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대접하고 싶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당일 행사장에 도착하니, 초대받은 이들 모두 대체 어떤 자리인지 어리둥절해 하는 눈치였습니다. 고문님은 당신의 인생을 정리한 책에 일일이 이름을 적어 선물로 주시고, 온가족이 나와 정성껏 손님을 맞이하도록 기획하셨습니다.


 


고문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나이는 앞일을 알 수 없습니다. 인사도 없이 갈 순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들한테 신세 많이 졌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맑은 정신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면 족합니다”라고 소회를 말씀하셨습니다.


 


조수종 고문님은 이런 분입니다. 때론 인간미가 없다고 느껴질 만큼(?) 정확하시지만, 지인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만큼 멋진 분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경실련 시민센터가 마련되길 바라시며, 가장 먼저 종잣돈을 내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고문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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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3-263-8006 / 010-8923-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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