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왕자님도 아까 자, 잘 하셨습니다. 비록 마님이 쓰러지시긴 했어도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세요.
걱정이란 단어 자체가 카라스에게 없었다. 있는 건 오직 의 다리를 벌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흑심뿐. 이미 달랑거리던 의 무릎을 살짝 벌리고 그 사이로 허리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카

라스가 더 가까워졌으나 은 다른 걸 떠올리느라 아직 깨닫지 못했다.
집사님 말로는 그 정도는 약한 충격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예전 이 몸의 주인이 모친을 닮아 그렇게 약하셨나 봐요. 흠. 그런데 전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건강해졌.
의 질문은 무심코 든 시선 때문에 다 나오지 못했다. 카라스의 눈이 바로 앞에 있었다. 게다가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내려다보는 게 아닌가. 그것으로도 모자라 그는

한 손으론 의 옆을 짚어 쪽으로 상채를 숙였다. 다른 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