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초보농부의 수박모종 준비일기 4 첫 수박농사 실패담 농사를 망친 수박 하우스에서 빗소리에 잠시 깼다가 또 다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양파를 수확하느라 너무 힘든 나머지 까무러치듯 곯아떨어졌던 것입니다. 모처럼 비가 내렸습니다. 장맛비랍니다. '하기는 비가 내릴 때도 되었지.' 6월 10일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박하우스에 물 공급을 중단했었습니다. 이후 통 들여다보지 않고 방치한 상태였습니다. 난생 처음해 보는 시설하우스 수박 농사, 수십 년 내공을 쌓은 선배님들이야 실수 없이 잘 해냈겠지만 초보인 내게는 벅찬 것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새로 개발한 친환경 자재만 뿌렸는데도 1,200평 밭에서 옥수수를 깔끔하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