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바다에 마음을 뺏기다1박2일 통영 여행 연둣빛 야리야리한 잎사귀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늘은 미세 먼지로 뿌옇지만 따뜻한 날씨와 싱그러움 돋는 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남편에게 멸치쌈밥을 먹으러 가자 했다. 처음 들어보는 멸치쌈밥에 귀가 얇아진 남편은 4시간 거리의 통영으로 출발한다. 통영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간 곳은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륵산 케이블카다. 그 명성에 맞게 대기인원수가 500명이다.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닐까? 걱정했건만 1시간에 1000명을 태운다는 문구 아래 맘을 편히 먹는다. 30여 분 기다리니 정말 우리 차례다. 케이블카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다. 그저 통영시내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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