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4월 28, 2010 - 19:48
2010년 4월 26일(월)과 27일(화) 이틀 동안 강정마을에서는
천주교 미사와 촛불문화제가 있었습니다.
28일 ‘안전기원제’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착공식을 예정했던 해군측에 맞서
천주교 평화특위와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는
26일 저녁 7시 반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는 강정포구에서 미사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였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해서 제주도내 곳곳에서 달려온 천주교 신자분,
그리고 군사기지반대 범대위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다음날인
27일 저녁 7시 반에도 강정의례회관에서 열린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날은 우리 단체 윤용택 의장님께서 지난 2년 간 찍어온 강정마을 바닷가의 사진들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일강정은 살아있다’를 보면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영상에서 비춰지는 아름다운 바닷가의 모습들이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영영 다시 볼 수 없기에
눈물을 흘리는 강정마을분들도 계셨습니다.
우리 모두 그 분들과 동감하였습니다.
현재 해군기지 안전기원제는 연기되었지만,
범대위는 향후 해군이 다른 형태로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습니다.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데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해나갑시다.
* 사진설명 1 : 위 사진은 27일 저녁 촛불문화제.
* 사진설명 2 : 아래 사진은 26일 비바람 속에서 우비를 입고 포구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동네 할머니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