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하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하천해설가는 지난 2월 14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의 주남저수지와 부산 을숙도에 다녀왔다.

세계적인 희귀종인 재두루미의 월동지로 유명한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휴식처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재두루미 뿐 아니라 고니, 청둥오리, 쇠기러기, 넓적부리오리, 쇠물닭 등의 철새와 텃새를 모두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곳 주변에 큰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해 새들의 서식환경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보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을숙도로 향하였다.

 

부산광역시 을숙도철새공원 내 위치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처음 방문하였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생태복원지인 을숙도철새공원을 지속가능하게 보전하고 생태에 대한 전시, 교육, 체험 학습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센터를 둘러본 후, 안내자와 함께 아미산 전망대로 가 사주 전경을 살펴보았다. 을숙도보다 하류 쪽에 자리잡은 맹금머리등, 백합등, 도요등 등은 하구둑 건설 이후 낙동강 하구역의 삼각주 연안사주에서 나타나는 지형변화로, 아미산 전망대에서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자연과 인간의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사진제공 : 이순숙 하천해설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