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강한 비, 장마의 시작, 비내리는 주말…
비가 내린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었다.
갈 수 있을까? 하는 기우도 잠깐, 한 회원님의 말씀으로 금강탐사는 진행되었다.

“우비 입고 간다. 비가 와도 4대강 사업은 진행될거 아녀~”

6월 20일 오후, 하천해설가와 충남대학교 백마봉사단은 금강정비사업의 주요 공사 구간을 답사했다.
생태계의 보고 합강리부터 미호천과 금강의 합류부, 곱게 모래가 펼쳐진 고마나루까지…
신록의 푸르름이 더한 금강은 아름다웠고 금강의 물줄기와 더불어 서로의 마음도 함께 풍만해졌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공사가 4대강이든 대운하이든, 절반이 넘는 국민이 반대하는 개발을 독단적이고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 이 정체불명의 4대강 죽이기 사업이 앞으로 아름다운 금강을, 그리고 전 국토를 어떻게 파헤칠 것인지 상상만으로도 두렵다. 무려 22조의 세금낭비와 환경파괴를 불러올 것이 자명한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는 현실에 분노를 느끼며 금강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을 생각하며 소중한 16,230 걸음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