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국민검증단(국민검증단)은 지난24일 오전 서울 중구 동양빌딩 레이첼카슨 홀에서 국민검증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검증단에는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현각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등 정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20명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유역 거주자 등 총 100명이 참가했고 이들은 공사구간을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번기자회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사업 추진을 재고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국민검증단은 4대강 사업의핵심인 보건설과 준설 제방건설은 4대강을 죽이는 사업이 될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 8월 4일 출범해 8월 한달간 금강, 한강, 영산강, 낙동강에서 현장 조사를 벌여온 국민검증단은 기자회견에서 4대강 사업이 하천 생태계와 수질을 악화시키고 문화재 훼손 위험이 높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국민검증단은 “4대강 사업이 국가재정을 낭비하고 국민부담을 초래한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사업 이행과정을 꼼꼼히 따지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병모 국민검증단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경기부양이라는 이름아래 건설사를 살리겠다고 불과 한달 사이에 시행하겠다고 하는데 아주 비민주적인 사업”이라며 “10월부터 착공하려고 서두르고 있는데 절대로 추진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