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금강생명 평화미사’가 19일 오후 2시 금강보 공사현장 인근인 충남 공주시 금강 곰나루에서 전국에서 모인 천주교 신부와 신도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저희는 녹색연합과 함께 그 자리에 참석하였고, 우리 조세종, 안미영, 김학일, 이경민, 유진수, 허재영, 최지연, 정혁수, 김형숙 회원님께서도 미사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허재영 교수님은 미사 중간에 객관적인 시선에서 4대강사업의 ‘허와 실’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날 미사를 주최한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성명서 등을 통해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사전 영향평가조차 없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천주교연대는 또 “정부는 ‘강은 파괴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거짓”이라며 “우리는 6.2 지방선거에서 강과 자연 생태계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후보들을 선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는 4월 26일부터 천주교 사제들은 하느님의 가르침과 양심의 대명사인 명동성당에서 생명의 강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표명하셨습니다.

4대강 사업반대를 위한 ‘한글퍼포먼스’는 하얀색 천에 새겨지는 검정색 글자들이 꼭 마음속에 굳게 새겨지는듯 힘찬 글자들이었습니다.
또, 4대강사업 반대를 소망하며 ‘소원적기’행사를 했습니다. 소원을 적은 천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우리가 왜 이자리에 이러고 있어야하는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의 금강을, 우리곁의 금강을 가만히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염원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미사 후 사제들과 신자들은 글자퍼포먼스한 글귀와 소원솟대를 들고 금강보 앞까지 500여m구간정도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 많은 인파들이 모였음에도 천주교인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