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저녁 대전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태양광에 관심은 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 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진행했다. 이번강좌는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의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전기료가 상승되면서 태양광등 대안에너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제테크라는 용어가 생길정도로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시민들도 증가추세이다. 하지만 실제 태양광에 대한 투자나 시공을 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과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부족한 현실적 여건에 대한 것을 극복해보고자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는 공개강좌를 마련했다. 25명의 공개강좌의 참가자는 태양광 설치와 판매에 관심이 높아 뜨거운 열기 솎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투자목적자, 노후대비, 대안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분, 태양광을 연구하는 학자 등 다양했다. 태양광에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줌의 권오현 대표는 과거 태양열과 태양광을 설치한 업체가 먹튀 한 경우가 많아 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해줌은 시공업체, 금융권, 투자자등 여러 가지의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경제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라고 홍보했다. 해줌의 목표는 태양광에 대해서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사용자가 편하게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하면서 간단한 해줌 소개를 마쳤다.

실제 태양광에 대한 강좌는 노서형 팀장이(이하 노팀장)진행했다. 노팀장은 해줌에서 컨설팅한 사례를 통해서 태양광 발전의 설비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설비업체별로 견적을 확인해보니 Kw당 설치단가와 같은 지역과 규모의 건물임에도 태양광 발전량도 업체별로 달르게 선정하고 있었다. 해줌에서는 월별 일광량통계를 활용하여 발전량을 월별로 직접계산하고 비용과 편익을 분석해주고 있었다. 실제 설치를 했을 경우를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 발전 설비량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운영과정에서는 봄철과 가을철에 태양광 발전량이 높고 여름과 겨울이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3.1시간 동안 발전이 가능하며, 3.6 시간까지 나오는 곳도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3.2~3.4시간이 나오는 곳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태양광모듈은 햇살에 반응 하는 강도가 되어야 발전을 해야 하며, 10시-1시에 가장 강한 강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평균 3.3시간정도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지역에 따라서 산정시간을 조정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생산된 발전량으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은 두 가지이다. 한국전력에 파는 수익이 발생한다. 이것이 SMP 이다. 이런 수입외에 실제 생산된 발전량을 에너지 관리 공단에 인증을 받고, 인증서를 발전소에 팔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REC이다. 발전소에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량을 발전소에 의무할당량을 정해주면서 외부에서 할당받은 량을 사오는 것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이다.

노팀장은 태양광 발전할당량을 발전소가 거의 다 채워서 REC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고, 풍력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인허가가 어렵기 때문에 풍력부문의 REC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태양광부분 비태양부문을 구분하는 현제의 RPS제도 중단요구를 태양광산업계에서 하고 있고 향후에 변화 가능성은 있다고 한다.

노팀장은 REC가격이 하락 할 경우 실제로 태양광발전에 투자비 회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의 구조가 적용되면서 리스크는 관리 될 가능상이 높다고 주장했다. 건물, 나대지등의 지목별로 REC가격의 가중치가 다른 현제 RPS제도에 따라서 가중치가 낮은 농경지등이 곳이 아니라면 가격에 크게 민감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C는 발전사와 12년 계약을 통해 거래가 가능 하고 이후 현물시장에 팔수 있다. 하지만 국가적 제도가 변경될 경우 REC 가격이 보장되지 않을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태양광 발전량 전액을 일정가격으로 사주던 고정가격매입제도(FIT)에서는 1kw당 500원이 수익이 보장되었고, 현재 RPS 제도에서는 400원 미만수준이라고 한다. 다행이 고정가격매입제도(FIT)에서 사업에 투자한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같은 제도의 적용을 받고 있지만 향후는 어떻게 할 될지는 모를 일이다.

태양광 판넬의 내구연한이 20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도나 투자비를 회수할 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 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노팀장은 태양광발전 시공비용이 낮을 수로 향후 유지관리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을 주고 설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며하고, 오랫동안 태양광설비를 진행했던 업체에서 시공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가군과 나군으로 업체들을 구분해 놓은 것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현재 태양광설비의 제조비용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즉, 태양광 설치의 경제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입지와 서비스여건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않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일관성이 있는 정책유지와, 태양광 설치에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태양광에너지 보급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위험한 핵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태양광이 대안에너지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좀 더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