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세월호2주기를 앞두고 서대문 사거리에 게시했던 108개의 노란현수막은 이틀만에 구청에 의해서 강제철거되었다. 100여명의 마음과 정성 그리고 당일 수십명의 인력이 함께하여 게시했던 세월호 추모 현수막은 그렇게 사라졌다. 


이 후 '고난함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구청에 항의 전화와 민원을 넣었고, 다시 세월호 추모현수막을 달수있도록 약속을 받았다. 지난 4월 15일(금) 세월호 2주기를 하루 앞둔 금요일 오전부터 다시 서대문 사거리에는 노란현수막이 달리기 시작했다. '고난함께', '감청',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여, 종과학생회, 기독교교육학과 학생회, 대학원총학생회 등의 임원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3시간여의 작업 끝에 다시 서대문 사거리는 노란물결을 이루었다. 기억하는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몸짓이었다. 

현수막을 게시하는 행위는 향 후 세월호 문제에 대처하는 우리의 결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수막을 2번이나 달았던 '지금'보다 어쩌면 '이 후'가 더욱 중요하다. 세월호의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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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_34246246KakaoTalk_20160425_102126319.jpg             <우연히 길가다가 만난 감신대 학생들이 이 일에 공감하며 현수막 게시하는 일을 도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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