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야 상생의 경쟁으로 부산발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4.13 총선이 사실상 야권의 승리로 마감되었다. 16년 만의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에 협치라는 순풍이 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번 총선은 집권여당과 대통령의 일방적인 행정입법 처리방식에 대해 국민들의 철퇴가 내려진 결과로 보인다. 집권당의 공천파동과 정책 없는 선거 진행,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북풍 관련 발언, 진심이 보이지 않는 살려주세요 퍼포먼스’, ‘반다송 부르기등의 쇼가 더 이상 국민들의 농락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은 20, 30대 투표율 상승부분이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총선투표캠페인을 계속적으로 진행함에 있어, 투표는 민주주의의 나무를 심는 일이고, 이는 포기될 수 없는 국민의 주권행사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젊은층의 투표를 장려하는 활동에 집중한바 이런 활동이 소기의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전통적 여당 우세지역인 강남, 대구, 부산 등의 지역에서 야당 인사가 당선되고, 야당우세 지역인 호남에서 여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등 지역주의의 벽이 상당히 무너졌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제 국민들이 지역 편가르기, 색깔론 등의 보수적 투표선호도에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과 역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사회운동을 통해 주장하던 지역주의를 넘는 지역균형발전에 다가갈 수 있는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부산의 투표결과는 집권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민심을 듣는 계기가 되었다. 1야당인 더민주당이 낙동강벨트 이외의 중심에서도 당선되는 등 그래도 약진한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부산시민들에게 확실한 대안을 가진 당으로 평가받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경쟁을 통해 시민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활동을 보여주는 당이 확실한 지지를 받는 당으로 올라갈 것이다. 현재 부산시민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핵발전소 추가건설문제, 기장해수담수공급문제,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 특혜상업개발문제, 부산국제영화제 문제, 롯데현지법인화문제 등에 확실한 정견을 내고, 정치적 역할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부산시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한 여야당간 상생의 경쟁이 이번 20대 국회에서 펼쳐지길 바란다.

 

이번 선거는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에게 위대한 시민의 힘을 느끼고, 시민들이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을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여야를 넘고,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협치의 시민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2016415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