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4월 17, 2016 - 23:30
4월 20일 곡우(穀雨) 즉, 일년 중 모심기에 필요한 비가 내리는 날. 벼농사의 준비는 이 곡우 무렵 시작된다. 요즘이야 벼농사만 지어서는 먹고 살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벼농사가 최고의 농사였다. 농사철은 언 땅이 녹으면 논에 나가 겨우내 잘 먹여둔 소와 함께 쟁기질로 시작된다. 그리고 봄비가 한 번 두 번 촉촉이 내리면 그 물을 잡아서 쟁기질로 엎어 놓은 흙과 곤죽이 되게 써레질을 하며 모 심을 준비를 하나 둘 해나간다. 써레하면 나 어렸을 적 생각이 난다.한손에는 막걸리 한 주전자, 나머지 한손에 김치를 들고 나와 논에서 소를 데리고 써레질을 하시는 아버지께 새참을 갖다드리곤 했다. 뻘 논을 하루 종일 걸어 다니시랴 소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