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YMCA가 사무국을 맡아 운영해 온 '평화의소녀상아산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지난 41일 오후2시 아산시민연대 2층 강당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해산을 결의했다. 


20151015일 창립총회를 통해 결성되었던 추진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추진위원회 참여단체들은 연말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회의 거리모금 캠페인을 진행했고, 정대협 대표 초청강연회, 모금 바자회, 경매행사,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의 사연을 담은 영화 귀향상영, 개별단체 및 기업 등에 모금협조 요청과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애초에 목표한 모금액 5,000만원을 훨씬 상회한 64,258,421원을 모금했고 개인 추진위원 1,969, 가족 추진위원 163가족 626, 단체 추진위원 152개 단체가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시민 설문을 통해 건립 부지를 신정호 광장으로 결정하고 지난 38일에는 나눔의집 할머니들과 300여 아산시민, 각계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당일 총회 의장을 맡았던 장명진 상임대표는 이번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써의 의미 외에도 아산지역사회의 다양한 단체와 기관, 개인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추진위원회는 총회를 통해 매년 815일에 평화의소녀상 건립과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 해산 후 후속활동은 풀뿌리여성연대와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해 갈 것과 건립추진 잔여액 16,046,571원은 경기도 나눔의 집에 전달할 것을 결의하고 해산했다. 


이날 총회의 결정대로 건립추진 잔여액 전달식이 46일 오전11, 경기도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과 추진위원회 관계자, 김영범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청 부시장실에서 진행되었고,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참여한 추진위원들의 명판은 4월 중순경 제작이 완료되고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