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정책선거를 이끌어내기 위해 '413총선 은평유권자파티'를 결성하고 수십개의 작은 파티 형식의 유권자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내가 일하는 '태양과바람에너지협동조합'은 지난 19일 총회를 치른 후 '탈핵과 햇빛에 투표할태양'이라는 슬로건으로 유권자파티에 동참했다. 


은평지역은 시민사회 활동이 매우 활발한 곳으로, 그동안 선거에서 정책협약, 후보단일화운동, 시민후보 출마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 오다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파티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파티는 생소하고 아직은 파급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은평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십개의 시민단체, 협동조합, 친목모임에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파티(소모임)를 통해 우리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가 어떤 것이며, 어떤 정책과 공약이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됨으로써, 지역사회의 풀뿌리정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렇게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되면 지역 시민사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향후 정치적 국면에서도 더 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승국(은평시민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