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의 수요일》, 수요 시위 25년을 말하다 분노는 용기를, 용기는 희망을 세월호 참사가 있고 벌써 2년이 다가옵니다. 작년에 단원고 희생자 학생 집에 취재하러 갔다가 탁상 다이어리를 보았습니다. 455, 456, 457... 날짜 옆에 큼직큼직하게 적혀 있는 숫자들은 세월호 참사 후 지나간 날들입니다. “우리는 4백5십6일째 4월 16일을 살고 있어요.”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고통은 시간이 가도 치유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할 수 없는 죽음이기에 이들에게 참혹한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그날에 멈추어 영원히 되풀이됩니다. 그분들을 뵙고 나서 저도 ‘세월호 참사’ 이후의 날들을 헤아리기로 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