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어제는 3.1. 오늘은 수요일. 일과를 마치고 라면으로 허기를 달랜 후 컴퓨터 앞에 앉아 지난 일주일을 돌아봅니다. 지난주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눈을 감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달력 보면서 지난 일주일을 점검합니다.

벌써 9번째 사무국 일기네요.

잘 읽고 감상문 좀 남겨 주세요. 제발~~~~

 

지난 목요일(225)에는 왕송호수 정기 모니터링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의왕시조류생태관 이교영 학예사와 함께 했습니다. 이교영 학예사가 새에 관해서는 엄청나게 엄청난 고수라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1월 정기 모니터링을 하면서 곧 레일바이크가 완공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공사가 엄청 늦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기공식을 할 때 분명 3월에는 개장을 해서 손님을 맞이할 것이라고 하더니 어이 된 일인지...의왕시에 뭔 문제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만간에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흰죽지를 무지하게 많이 봤어요. 또한 기러기들이 이제 돌아갈 준비를 하는지 왕송호수에서 노니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었죠. 주변의 논과 밭을 다 갈아엎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내년에 과연 기러기를 볼 수 있을는지....이미 레일바이크를 100대나 갖다놨던데...안전문제도 살짝 걱정되고...여하튼 왕송호수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네요.

왕송호수 정기 모니터링을 하고 난 뒤에 잠시 초평동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왜냐하면 곧 초평동에 뉴스테이가 들어오거든요. 박근혜 정부가 갑자기 밀어붙이는 뉴스테이. 담쟁이자연학교도 터를 닦은지 2년도 안 되어 결국 어딘가로 가야하고 철새는 더더욱 보기 힘들어지겠네요. 과연 의왕시는 자연보호 더 좁게는 철새 보호를 위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심히 궁금하군요.

공문도 보냈는데 아무 말이 없네요. 조만간에 의왕시에 전화를 해서 물어봐야겠군요. 왜 이리 물어볼 것이 많은지....


왕송호수 모니터링
























뉴스테이












금요일(226)에는 두 개의 도보순례단이 안양으로 왔습니다.

우리 사무국은 오전에 일을 후다닥 처리하고 오후에는 도보순례단과 함께 걷고 얘기하고 문화제를 했습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따로 블로그에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탈핵희망도보순례단 후기 http://akukfem.tistory.com/508

백남기 농민 도보순례단 후기 http://akukfem.tistory.com/509

 

토요일(227)에는 환경운동연합 전국대의원대회가 열렸습니다.

차봉준 부의장과 제가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을 대신하여 참석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전은재 활동가가 참석을 했는데 올해는 제가 갔네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는데 참 좋더군요. 본관 로비에서 레고전을 하고 있었는데 부모와 자녀들이 열심히 놀고 있더군요. 저는 레고로 만든 개가 진짜 개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냥.

4시간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1부에는 그동안 열심히 활동한 활동가와 회원과 단체에게 상을 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수원환경연의 윤은상 사무국장이 10년 근속을 해서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저도 10년을....아직 1년이라....10년을 하면...나이가.......

잠시 쉬고 2부에 본격적으로 2015년 활동 보고와 감사 보고와 2016년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많이 힘들 것 같았습니다.

모든 안건을 다 마치고 자유발언대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우수 발언을 선정하여 사업에 반영한다고 하니 다들 열심히 준비해서 알차게 발언을 하더군요. 그 중에는 저의 구미를 당기는 것도 있었는데 올해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사업계획에도 들어있는 350기후여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요 사업은 그리 큰 힘도 안 들고 효과도 가시적이라 바쁜 3월이 지나가고 난 뒤에 고민을 해 보려고요.

전국대의원대회를 마치고 경기환경연 활동가들끼리 간단히(?) 한 잔 하고 저는 기억을 잃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2월의 마지막 날(229). 소위 말하는 징검다리 연휴의 끼인 날이죠. 그래서 우리 사무국은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마지막 날이 미안해하지 않도록 쉬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수요일(32)은 새로운 달을 맞아 쌍콤하게 시작했습니다.

포일습지에서 두꺼비 알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 두꺼비 알을 보았기에 이번에도 지난주에 이어 찾아갔지만 꽃샘추위 때문인지 아직 포일습지가 얼어있더군요. 얼어있는데 뭔 얼어 죽을 두꺼비 알이 있겠어요.

간 김에 안양성남고속도로 공사현장도 가봤어요. 맹꽁이 때문에 작년에 몇 번 갔지만 이번에 가보니 역시나 맹꽁이 서식지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흙을 수북이 쌓아놓았더군요. 신경이 조금만 멀어져도 공사는 빛의 속도로 진행되니...

각설하고.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찾아가봐야죠. 풀등 첫 수업이 포일습지라서 두꺼비 알 없으면 큰일 나요. 요렇게 오전을 쌈박하게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다음 주부터 할 탈핵주간 준비로 오후를 보냈습니다. 작은 행사 두 개와 매일 역 앞에서 펼쳐질 캠페인 준비만 하면 되어서 부담은 없었는데 다가오니 부담감이 막....여하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탈핵주간 행사에 참석을 해야 합니다. 제발~~~~

탈핵주간 알림 http://akukfem.tistory.com/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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