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김없이 돌아왔어요. 저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에서 사무국 일기 작성을 맡고 있는 누굴까요?

1주일이 지났네요. 내 인생에서 1주일이 지나갔어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인생에서도 1주일 지나갔죠. 하지만 같은 시간이 흐른 건 아니죠. 인생의 속도는 같을 수가 없으니까요.

지난 1주일을 되돌아보고 되짚어보는 이 시간이 저에게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의 의미를 알게 해 주는 시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시나브로 깨닫게 해준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는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쏠쏠하다는 것을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쓰는 동안 알게 해 주는군요.

. 그럼, 달려 봅시다.

 

지난 주 목요일(128)에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회계감사가 있었어요. 지난번에도 제가 적었듯이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은 참 이름이 길어요.

각설하고. 회계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다보니 전문가의 눈에는 많이 조잡해 보였지만 감사님의 조언에 따라 고칠 부분을 고쳐 무사히 잘 마쳤어요. 아무래도 회계사 시험공부를 시작해볼까 해요. 회계가 참...그래요...하하하.

그리고 저녁에는 제가 키우는 막둥이 고양이 녀석을 찾으러 갔어요. 오전에 중성화 수술을 시켜서 하루 종일 고생했을 막둥이를 생각하니 일찍 퇴근하는 마음은 즐거웠어요. 아싸. 집에 일찍 간다.

 

금요일(129)은 언제나처럼 총회 준비로 하루 보냈어요. 그래도 많이 준비가 되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전은재 활동가도 간만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풀등 신문을 만들기 위해 인쇄소도 돌아다녔는데 결국 칼라출력이 되는 복합기를 사는 것이 제일 싸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과감하게 복합기를 주문했어요. 가내수공업으로 모든 것을 끝장내는 활동가의 이런 자세가 조직을 더욱 초라하게 보이는 것이라 밖에서는 말하지만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안 하는지 맞춰보세요. . 재미가 없네요.

 

토요일(130)과 일요일(131)에는 환경운동연합과 오마이뉴스10만인클럽이 공동주최한 글쓰기 캠프가 12일 동안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열렸어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제가 참석을 했어요.

오전 11시에 수원역 근처 매산지구대 앞에서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만나 같이 조치원에 있는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으로 출발했어요. 가는 동안 서경옥 국장에게 풀등에 관한 조언도 많이 얻었어요. 이번 캠프는 총선 대응과 환경운동연합의 온라인 활동 강화를 위해 마련한 캠프로 기사 작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어요. 게다가 12일 동안 쉴 틈이 없이 진행되는 무지막지한 프로그램이었어요.

페이스북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앞에서 강의를 하니 신기하더군요. 최병성 목사님. 금강요정 김종술 기자를 보니 참 강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함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가 있었어요. 단련하고 단련하면 우리는 강해집니다. 진짜 금강불괴는 껍데기에 상처가 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신념에 상처가 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된 강의였어요.

저 역시 나름 기사를 써봤어요. 물론 여기에 올리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하하하.

항상 시간이 부족한 활동가들을 모아놓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12일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넣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배울 것을 써먹지 않으면 당첨되지 않은 로또와 다르지 않는 법.

자주 노력하고 자꾸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는...이 무슨 궤변을...

원래는 글쓰기 캠프는 따로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시간 나면 올릴게요.






다시 월요일. 근데 2월이네요. 맞아요. 21일이 월요일이었네요.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는 담쟁이자연학교 선생님들과 안양천 모니터링을 해요.

추워도 해요. 추위 때문에 더 많은 새들을 봐서 기뻤지만 그래도 추운 건 견디기가....

그건 그렇고 예전에 스노우보드 탈 때는 겨울만 기다렸는데 이제는 겨울 철새를 기다리게 되다니..삶이 참 재밌어요.

이번 모니터링에는 조금 특별한 손님을 모셔왔어요. 아직 대학생이지만 민물고기 전문가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성무성님을 모셔와서 안양천에서 쪽대질을 하며 물고기를 잡았어요. 비록 세 마리밖에 못 잡았지만 나름 알찬 시간이었다고 제가 홈페이지에 글을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면 더욱 큰 일인데...조금 전에 포스팅을 했는데...여하튼 궁금한 분들은 성무성님과 함께한 안양천 물고기 답사를 읽어 주세요.

성무성님을 배웅해주고 돌아와서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회계를 마무리 지었어요. 이제 사업 감사만 받으면 되니 기쁘지 아니 한가.

 





그리고 어제 화요일(22)에는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식물모임에 참석을 했어요. 어제 모임은 이론 공부를 하는 마지막 모임이었어요. 전은재 활동가는 첫 모임에 참석하고 총회 준비로 참석을 못하다 마지막 모임에 참석을 했어요. 왜냐하면 전은재 활동가가 발제를 해야 했거든요.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루빼로 찾으면 찾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를 해 왔어요.

그리고 공지를 하자면 식물모임은 설을 보내고 216일부터 산으로 들로 나갑니다.

곧 회원님들에게 문자로 알리고 여기 저기 올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식물모임을 마치고 돌아와서 총회를 위한 회의를 잠시 한다고 했더니 시간이라는 녀석이 참 그래요. 그냥 막 흘러.

그러던 중에 복합기가 왔어요. 와우. 하지만. 인생이 그렇지 뭐.

무선으로 출력이 된다고 해서 산 복합기인데 설정이 안 되어서 고생 고생 하다가 겨우 무선출력을 성공했어요. 하지만 이미 해는 저물고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은 닥쳐오고. 결국 전은재 활동가가 이런 저런 실험을 하면서 최적의 풀등 신문을 만들어 보려다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는 슬픈 도시 전설이 안양시에 떠돈다는 얘기가 사무국 카톡방에 올라온 글을 보고 어렵지 않게 유추하는 나는 셜록인가.......

이번 주에 풀등 신문을 학생들에게 부치려고 했는데...아무래도 설을 보내고 부쳐야겠어요.

 

그리고 오늘(23) 수요일. 풀등 신문의 난제를 해결했어요. 전은재 활동가가.

전구에 불을 켜기 위해 1000번의 안 켜지는 경우를 발견한 발명왕 에디슨처럼 전은재 활동가 역시 안 되는 경우를 발견했을뿐. 마이컬슨-몰리 실험처럼 말이죠.

으악. 다 썼다. . 잘 읽으셨나요. 그럼 회원 가입과 지인 추천을 꼭.

풀등 신문은 완성되면 pdf로 올릴게요.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