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눈이 막 내리네요. 아싸. 눈이다. 눈이 오니 혼이 비정상이 되네요. 전반적으로 그런 기운도 느껴지고. 올해 우리가 달성해야할 것이 이거다 하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기도 하고.

지난 한 주 동안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많이들 궁금하셨을 거라 저는 믿습니다. 믿습니까?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에는 청소년 환경기자단 풀등이 있습니다.

2015년은 7기 풀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에 삐거덕거린 관계로 후반기에 야심차게 출범했습니다. 기존의 기사 작성 중심의 활동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체험하고 배우는 활동 중심으로 재편을 하고 7기 풀등을 시작했죠. 후반기에 시작하다보니 그리 길게 할 수가 없어서 6개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는데 그 마지막 활동이 지난 201619(토요일)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은 앞의 5개월 동안 한 활동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작은 신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전은재 활동가와 제가 생각한 느낌과는 확연하게 많이 다른 신문을 만들더군요. 우리가 너무 개성이 없던 거죠. 지금은 바빠서(입에 달고 사는 듯 한 요즘..) 편집을 할 시간이 없고 다음 주부터 편집을 해서 1월 말쯤에는 완성해서 풀등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보내주려고 해요.

올해 처음 시작한 체험형 풀등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다 거름이 되어 더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믿습니까?

2월 중순에 나갈 풀등 공고가 막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그러지요?

깜짝 놀랄만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테니 많이들 기다려 주세요.















다시 한 주가 시작하는 111일 월요일.

자본주의가 만든 불치병 월요병이 전은재 활동가와 저를 습격하고 사무국을 초토화 시킨 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총회준비위원회 자료 준비로 반좀비 상태를 일주일이 넘도록 유지하고 있는 전은재 활동가는 역시나 자료 준비로 월요일을 다 보내고 저 역시 보조 역할을 하며 무사히 월요일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112일 화요일에는 담쟁이자연학교에서 식물공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모임인데 2월 초에 간단한 이론 공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담쟁이자연학교는 왕송호수 근처에 있는데 왕송호수는 지금 한창 레일바이크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죠. 그래서 조금 일찍 도착해서 공사 현장과 왕송호수를 둘러보았는데 요 며칠 추워서인지 왕송호수는 얼어있고 공사는 그래도 열심히....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왕송호수가 바뀔지 참....









그리고 저녁에는 총회준비위원회 회의가 있었어요.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위원들이 분석하고 수정해서 다음 회의 때까지 더욱 멋진 자료집을 만들어야 해요. 하하하.


그리고 오늘 112일 수요일은 어제의 피로도 풀고 재충전(우리는 밧떼리)도 할 겸해서 안양천에 원앙이 찾아오는 곳으로 잠시 탐조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앞에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이 흘러 들어옵니다. 그래서 겨울 철새들이 아주 많이 찾아오죠. 그 중에는 원앙도 있는데 작년에는 겨우 1,2마리 정도 보았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인지 오늘은 10여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며 놀고 있더군요.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홍머리오리와 떼를 지어 잠을 자고 있던 해오라기 무리. 안양천을 따라 석수역방향으로 걸어 올라오며 넓적부리와 쇠오리 무리들도 보았습니다. 특히 석수역 근처에는 쇠오리와 넓적부리는 아주 많더군요. 나름 탐조포인트로 찜했어요. 눈이 많이 와서 더 볼 수 없었기에 눈사람으로 변신한 후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안양천을 개발 못해서 안달이 난 지자체장을 보면 참말로 화가 납니다.




















오늘 저녁에는 나쁜나라공동체 상영이 있어요.

아직 세월호에는 9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주지는 못할망정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나라가 과연 좋은 나라일까요.

대한민국을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오늘 사무국은 나쁜나라를 회원들과 보러 갑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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