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가족이 되는 거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바닷가 다이어리' 잠 안 오는 겨울밤, 모처럼 귀찮음 따위 분연히 떨치고 나가서 본 심야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심야 시간대라 고를만한 영화가 몇 개 되지도 않았지만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들었다는 조건 하나만 가지고도 기꺼이 선택할 수 있었던 영화다.인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통찰, 섬세한 연출력을 지닌 감독의 역량으로 대단한 사건이나 특별한 줄거리 없이도 전혀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 dialy)는 2009년에 코단샤 만화상을 수상한 요시다 아키미가 그린 만화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