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31, 2015 - 09:00
[쌀 짓는 농부]“자연이 주는 대로 땅 일구며 사는 거죠.” 오늘은 충남 아산 인주면에서 조생벼를 수확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콤바인으로 벤 벼를 대형자루에 쏟아, 하루 몇 번씩 아산푸른들영농조합 수매장으로 실어 나르는 유덕현 생산자. 바쁘긴 해도 수확의 기쁨은 언제나 다디답니다. “엊그제 내 논 비고, 오늘 다른 사람 논 비주고 같이 하는 거지. 농사는 혼자 못 지어유.”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땅과 씨름하며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50년. ‘과연 이 농사가 될까?’ 호기심 반으로 시작한 친환경 논을 일군지 10년째입니다. “친환경 농사는 일단 사람에 해가 없어 좋아유. 맨발로 들어가두 촉감이 좋고 보들보들하구. 땅심이 살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