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폭력을 고발하는 시국미사 

 

- 2015년 12월 28일(월) 오후 7시, 전국 교구 -

 

“백남기 임마누엘과 형제와 민중의 치유를 위해 기도합시다”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리기운동본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는 12월 28일 전국 교구에서 박근혜 정부의 폭력을 고발하는 시국미사를 개최합니다.

 

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대회의 출발은 현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궐기였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차벽을 세우고 물대포를 앞세워 과거 독재정부가 그러하듯 국민을 폭도로 호도하며 소통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가톨릭농민회 회원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에게 가한 폭력은 87년의 공권력과 닮아 보입니다. 이에 우리는 시국미사를 통해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와 민중의 치유와 국가폭력방지, 인간성 회복 더불어 악의 회개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이는 아파도 힘들어도 소리를 내지 못하는 가난한 이들의 외침을 들어주라는 통곡입니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루카12,2) 등불은 가려도 빛을 내고(루카11,33), 우리가 외치지 않으면 돌들이 외칠 것입니다(루카19,40). 잠자코 있다고 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해서 지금의 국가폭력에 동의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아픔을 나누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며 국가폭력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금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듣고 깨어나기를 마음모아 기도할 것입니다.

 

 

(* 서울은 광화문광장에서 신종 쿠데타, 신유신독재 타파를 위한 천주교시국기도회와 같이 봉헌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