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월 12, 2015 - 10:00
[땅의 사람들]땅 위에 꾹꾹 눌러 쓴 세월의 지혜 최락현 아산생산자연합회 생산자 - 희끗희끗 반백의 어르신이 볼펜을 잡고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다. 그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논과 밭에선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투박하고 단순하지만 10년 동안 매일매일 놓치지 않고 써 내려간 영농일지가 벌써 수십 권. 그 진심과 성실이 얼굴에 고스란히 배어 있는 아산생산자연합회 최락현 생산자를 만났다. 농사는 언제부터 지으셨나요?부모님 도와 초등학생 때부터 했지요. 우리 세대는 바쁘면 학교 가기도 어려웠어요. 이곳 덕암리에서 4대째 이어 벼농사를 지으며 살았어요. 스물에 결혼하고, 서울로 가 직장생활을 하려고 했지만 아버님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