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4, 2015 - 08:00
전주한옥마을에서 사람을 여행하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찾는다. 여행하기 좋은 지역과 맛집은 물론 숨어있는 명소를 검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보고 먹는 것에 그치는 시간들을 ‘여행’이라 할 수 있는지 고민이 되었다.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순간이 필요한 건 아닌지 하는. 그러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경기도에 사는 아이쿱 활동가들이 전주한옥마을에서 공정여행을 한다는 것. 이 좋은 기회를 전주에 사는 내가 놓칠 순 없었다. ▲ 한 해 관광객 850만 명이 다녀가는 전주한옥마을. 제주도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하지만, 우후죽순 늘어나는 길거리음식과 지나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