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앞에서 항의 집회도 개최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노동자와 농민, 시민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살인진압 경찰청장 파면 촉구,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시민대회”를 개최하였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 불명에 빠진 농민 백남기씨(69)의 쾌유를 비는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했다.
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중에 경찰의 살인적 물대포에 맞은 농민 백씨가 위중한 상태로 있으나 경찰은 책임자 처벌은 고사하고 어떠한 사과 조차도 없는 상태이다.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시민대회@보건의료노조
한편 민주주의국민행동, 중앙대 학생들과 동문 등 200여명은 이날 정오 농민 백씨의 쾌유를 비는 도보 행진을 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중앙대 출신인 백남기씨가 주도했던 ‘중앙대 4천인 한강도하 투쟁’을 재현하는 의미로 당시와 같은 경로인 중앙대 정문을 나서 한강대교을 거쳐 서울역을 인도로 걸어 행진하고서 파이낸셜 빌딩 앞 집회에 합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유지현 위원장을 비롯하여 한미정 사무처장과 중앙사무처 간부, 서울지역본부에서 함께 했다.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시민대회@보건의료노조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시민대회@보건의료노조
집회를 마무리하고서 일부 참가자들은 서대문 역 부근에 있는 경찰청으로 이동해 2차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 100여명은 경찰청 정문 옆 인도에서 강 청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릴레이 발언을 1시간 가량 진행했다. 경찰청 정문 앞에 모인 시민들은 '살인진압 방조하는 경찰청장 파면하라!', '살인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살인진압 외면하고 국민주권 탄압하는 새누리당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1시간여 동안 집회를 했다.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시민대회@보건의료노조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시민대회@보건의료노조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시민대회@보건의료노조
서대문 경찰청 앞@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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