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억도 어렴풋하지만 총선에서 대구에 야당 열풍이 분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군사정권이 끝나지 않은 1980년대 중반에 말입니다. 당시의 야당 열풍은 학생이었던 저에게도 정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후 대구에서 그러한 선거 열풍은 사라졌습니다. 선거권을 갖게 된 저도 두어 번 부재자 투표를 해보고는 관심을 접었습니다. 현 소선거구제하에서 그나마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미 있는 수의 권역별 비례대표가 선출된다면 저같이 선거에 흥미를 잃었던 시민들이 다시 정치에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요?"

- 성창익 변호사

"정부와 청와대를 견제할 수 있는 강한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시민의 목소리가 정치과정 속에 담겨 나와야 합니다. 시민을 위한, 약자를 위한 비례대표는 지금보다 더 많아야 합니다. 장애인 비례대표가 장애계의 주요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더 많은 분야에서 더 많은 비례대표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김정환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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