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행사 안내>
- 12월 3일, 백서 및 화보집 발간
- 12월 5일, 밀양역에서 기념 잔치 진행
- 10주년 이후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 긴 여정 새롭게 시작
1.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입니다. 밀양송전탑 투쟁이 시작된지 꼭 한 달 뒤면 10주년이 됩니다. 2005년 12월 5일, 상동면 여수마을 주민들이 북과 꽹과리를 들고 한전 밀양지사 앞을 찾아가 시위를 한 것이 밀양 투쟁의 시작이었습니다.
2. 그 싸움이 10년을 이끌어올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10년 동안 두 분의 어르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경찰청 집계로는 총 383명이 입건되었습니다(2012년 이후에 총 69명이 기소됨). 현장 응급후송 사례는 100건이 넘습니다. 단일 국책사업에 대한 주민의 저항으로는 가장 오랜 기간동안 이어진, 최대의 저항이라 할 만합니다.
3. 그리고, 2014년 12월, 밀양구간 69기의 철탑은 모두 완공되었고, 현재 송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여세대의 주민들은 한전의 합의금 수령을 거부하면서 ‘밀양의 진실과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4. 그러므로, 올 12월 5일은 여러모로 의미 깊은 날입니다. 그때를 맞아, 밀양대책위는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 백서>를 발간합니다. 또한, 밀양을 취재한 여러 사진작가들을 중심으로 <밀양 투쟁 화보집>이 발간됩니다. 그리고, 밀양 주민들은 10주년이 되는 그날, 전국의 연대 시민들을 초대하여 떠들썩하게 어울려 노는 큰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 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행사의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⑴ 밀양 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및 백서 화보집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
□ 일시 : 2015년 12월 3일(목) 10:30~ 12:00
□ 장소 : 서울 정동프란치스코 회관 211호
□ 내용
① 10주년을 맞은 주민들의 소회 발표
② 10주년에 즈음한 밀양주민 성명서 발표
- 밀양 10주년의 주요 사건 및 주요 데이터 발표
- 밀양 투쟁의 성과 및 밀양 투쟁이 제기한 과제 (입법/제도/절차) 발표
- 밀양의 이후 활동 비전 발표
③ <밀양 송전탑 투쟁 백서> 및 <밀양 투쟁 화보집> 발간 공개
- 작업에 참여한 활동가 및 작가들의 소감 발표
- 주요 대목 발표 및 상연
⑵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 백서> 및 <밀양 투쟁 화보집> 발간 기념 콘서트
□ 일시 : 2015년 12월 3일(목) 19:00 ~ 21:00
□ 장소 :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 프로그램 : 기념 공연, 화보집 감상, 백서 되새기기 퀴즈, 낭독회(법정 최후진술 등),토크쇼
⑶ 밀양송전탑 투쟁 10주년 기념 문화제
- 일시 장소 : 2015년 12월 5일(토) 15:00 ~ 마을별 순례 행진 (4개면 분산) / 18:00 ~ 기념 문화제 (밀양역광장) / 22:00 뒤풀이 (4개면 분산)
- 프로그램 : 기념 영상 / 축하 메시지 (영상 등) / 축하 공연 / 주민 공연 / 전시마당 (사진/각종 물품 등)
6. 10주년 행사를 마친 뒤, 밀양대책위와 주민들은 체제를 정비하고 새로운 틀을 마련한 뒤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분기점이 될 10주년 행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15년 12월 3일
밀양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