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30, 2015 - 15:41
유정복 인천시장, 관피아방지법 '나몰라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의 퇴물관료를 운영이사로 임명하면서 '낙하산 인사'로 말썽을 빚고 있다.
인천시가 도시관리국장 출신 인물을 낙점하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도 거치지 않은 채 그를 운영이사로 단독 임명했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인천시 인사발령 시기에 언론매체를 통해 이 같은 낙하산 인사를 예정하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노조는 "인천시가 관련 법절차도 무시하고 낙하산인사를 강행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10월 30일 출근 저지 투쟁을 진행하며 강력 대응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낙하산 인사는 공사의 인천시 이관 준비 등 인천시의 특별한 의도를 숨긴 행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관할권을 인천시로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국회 국정감사, 용역결과보고시 심의위원들의 비판적 의견 제시 등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켜왔다.
그럼에도 인천시와 환경부는 관할권 이관을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임원추천위원회 등 절차를 생략한 채 낙하산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서광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노조 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친박계 인물로 소문이 난 사람이다. 노동자들의 노동개악 반대 목소리를 깡그리 무시한채 ‘강행’을 고집하고 있는 대통령이나 그를 추종하는 인천시장이나 일을 추진하는 방법이 너무도 똑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