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10일 전쯤에 사무실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보세요, 환경운동연합이죠?

여기 삼봉초등학교인데요, 탈핵과 에너지 기후변화에 관해 강연 좀 해줄 수 있나요?”

일단은 스케쥴을 봐야해서..오후에 연락드릴게요.”

그렇게 삼봉초등학교에서 탈핵에 관한 내용으로 50분짜리 수업이 생겼습니다.

과연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탈핵을 외쳐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나름 ppt를 만들고 설렘을 안고 집을 나섰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나를 믿고 있는 초딩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안 들도록 열심히 입에 침이 마르고 닳도록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할 이 대한민국을 위해 그냥 불살랐어요.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눈빛을 보니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으리오.

여하튼. 모레 다시 찾아갑니다. 한 번 더 해야 해서. 이번엔 좀 더 잘 해야지.

탈핵을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아름다운 교육을 꿈꾸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