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 경희님이 과일나무 아래 풀을 깎다가 사과를 주워 갖고 왔습니다. “홍로도 낙과가 있네? 당도 좀 재어보세요.” 표면을 깎아 당도를 재어 보았더니 17도가 나옵니다. 다~ 익었다는 것이죠. 일조량이 많아 낙과가 시작됐으니 빨리 수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오리는 당도가 12도인데, 맛은 아오리가 더 상큼합니다. 금년에는 열매는 잘 달렸는데 무농약재배를 한다고 벌레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아 적잖이 걱정입니다. 벌레먹은 것 제외하면 얼마나 나올지...
● 김수구 충북북부권역 예산자연농회 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