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파업이 40일을 넘어가는 가운데 불매운동과 더불어 풀무원 화물노동자 파업지지가 국제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호주 운수노조는 10월 16일 호주 주재 한국 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풀무원 화물노동자 파업의 해결을 촉구했다.
호주의 화물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안전한 운임’을 법제화한 그렌 스트레(Glen Sterle)는 풀무원 파업지지 사진을 찍어 공유하였다. 미국 화물노조인 팀스터즈(Teamsters Union) 또한 풀무원 화물 노동자들이 만든 파업 관련 동영상을 조합원들에게 공유하고 풀무원 파업 투쟁 상황을 알렸으며 파업을 지지하는 사진을 찍어 화물연대 측에 전달하였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노동자 대표단은 지난 16일 풀무원을 규탄하고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ILO 노동자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풀무원과 경찰의 노동탄압을 단호히 규탄한다. 또한 우리는 풀무원에 노사 합의 이행, 도색유지계약서 철회와 안전한 운임과 노동조건 보장을 강력히 요구한다. 화물노동자의 권리 및 국민의 안전을 사수하는 투쟁을 선도하고 있는 풀무원 화물노동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풀무원 화물노동자의 파업은 이번 ILO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안전한 표준운임 제도와 이에 대한 화주의 책임이 왜 한국에서 법제화되어야 하며 세계적인 기준이 되어야 하는지 뚜렷이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풀무원분회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상경하여 수도권의 대형마트와 학교앞에서 풀무원 불매와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실질적인 풀무원 불매와 압박을 위해 노조 산하 각사업장 구내식당에서의 풀무원 식품 거래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 단체에도 불매운동을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