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해고노동자들이 '노동개악 저지'와 '해고자 복직'을 위해 전국순회투쟁을 시작했다. 이번 순회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버스를 이용하여 전국의 15개 투쟁사업장을 직접 방문한다
순회사업장은 공항항만운송본부 KNL물류지부, 서울경기강원지역버스지부 한남운수와 금강고속지회, 화물연대본부 풀무원분회, 의료연대본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 전북지역버스지부 전북고속지회와 호남고속지회, 택시지부 전북지회와 부산지회, 부산경남지역버스지부, 의료연대본부 대구민들레분회 주차현장 이다.
특히 공공운수노조 소속이 아닌 쌍용자동차지부, 울산과학대지부, 아사히사내하청노조 등 투쟁사업장도 방문한다.
참가자들은 10월 20일 9시 빙그레 하청노동자(KNL물류지부)들의 복직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빙그레 본사 앞에서 약식 발대식을 진행했다.
강용준 해복특위 위원장은 “이번 순회투쟁은 민주노조 사수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투쟁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이 직접 다른 사업장의 해고노동자를 찾아가서 아픔을 함께하고 투쟁의 결의를 모으는, 그리고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조직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회 투쟁은 해고의 고통을 실제 겪고 있는 해고자들이 복직투쟁을 전개 중인 투쟁사업장을 찾아 연대를 실천하고, 해고자들이 직접 나서 더 쉬운 해고를 추진하는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이라는 의미가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에는 400여명의 정규직, 비정규직 해고자가 있다. 이번 전국순회투쟁에는 철도노조, 공공연구노조, 서울경기강원지역버스지부, 공항항만운송본부 KNL물류지부, 정보통신노조, 화물연대본부 등의 해고자들이 2박3일 전 일정을 소화하고 지역에서도 동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