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2015-10-14 13:10:36




야당 등의 "역사쿠데타" 주장 전하기도. 방미 朴대통령에게 부담



▲ Students at a high school in Seoul, South Korea, last year. By 2017, the country's schools must stop teaching from privately published history books, a practice in place since 2010. Credit Ed Jones/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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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아버지는 군사 쿠데타, 딸은 역사교육 쿠데타’

-박근혜 정권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민사회 반발 자세히 전해

-박정희 일군 복무 등 특권층 은폐, 군사독재 미화 의도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에 대해 세계 각국 언론들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영국의 BBC에 이어 세계적인 권위지인 뉴욕 타임스도 이 문제를 주목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12일 ’South Korea to Issue State History Textbooks, Rejecting Private Publishers-
한국 정부, 검정 교과서를 거부하고 국정교과서 발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보수 정부가 한국 독재시대의 과거로 교육을 되돌리고 있다’고 비난하는 시민사회와 역사학계 등 한국 국민들의 반발을 전하며 이러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하는 배경을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쟁이 주로 20세기 초의 일본의 식민 통치, 그리고 결코 평탄치 않고 때로 피로 물들기도 했던 한국의 민주화를 향한 행보를 포함한 한국 근대사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지적하고 ‘1961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후 1979년까지 고문과 계엄령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를 포함한 한국의 과거 군사독재자들에 대해 서술한 방식에 특히 불만을 갖고 국정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박근혜의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의 독재와 유사하다며 “부친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제 딸은 역사교육의 쿠데타를 꾀하고 있다. 이것은 친일협력과 과거 독재를 지지하는 자들이 지난 10년에 걸쳐 준비해온 역사 쿠데타이다”라는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의 말을 그대로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검정 역사교과서가 ‘자학적 역사관’을 가진 좌편향이라는 보수주의자들의 입장도 소개하며 이 교과서들이 일본 식민주의자들과 협력, 한국 전쟁 기간 중 양민 대량학살 및 독재자들 지배하의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과 같은 최근 과거사에 대한 숨겨진 측면 등을 깊이 파고들어 보수주의자들의 반발을 샀다고 분석했다.


박근혜와 친일 매국 세력들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영국 BBC도 한국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통제하려한다고 보도하고 나서는 등 전 세계 언론으로 부터 역사왜곡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박근혜와 그 정권 하수인들의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오히려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의 일본제국군인 복무와 독재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리고 친일 청산이 되지 못한 채 친일의 후손들이 특권층으로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낳고 있다.


다시 말해 한반도 남쪽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친일청산의 독립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확인해주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뉴욕타임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http://nyti.ms/1LJwk4S

<2015-10-13> 뉴스프로

☞기사원문: NYT, ‘아버지는 군사 쿠데타, 딸은 역사교육 쿠데타’




▲ Opposition politicians have protested against the plans. The placards read: "Objection to history textbooks that distort history"




BBC, 한국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보도

- 야당 및 단체들, 한국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역사 미화 왜곡

- 역사 교과서 국정화,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 위반한 것

- 새누리당과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좌편향적 반미-종북 사상 막으려 해


영국 BBC는 한국 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2017년부터 국정화한다고 발표했음을 보도했다.


기사는 한국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많은 야당의원들과 학생 단체 및 학계에서 많은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새누리당과 정부가 현재 8종의 역사 교과서는 좌편향적이며 반미 및 종북 사상을 고무시킨다고 주장하며, 따라서 국정 역사 교과서는 정부가 지목한 교사와 학자들이 집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한국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는 야당과 시민 학생들의 주장도 함께 보도했다,


BBC는 동아시아에서의 역사 문제는 지역적 분쟁과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는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BBC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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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뉴스프로

☞기사원문: BBC, 한국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보도

※관련기사

☞뷰스앤뉴스: <NYT><BBC>, 朴대통령 국정교과서화에 비판적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