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안전을 위한 운수노동자 국제행동 돌입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6일 11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울지하철 사고 관련 국민안전처 무대책을 규탄’하고 ‘안전을 위한 운수노동자 국제행동’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김애란 사무처장은 “국민안전처가 지난 8월 서울 강남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안전처가 이번 사고의 책임을 철저히 묻고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안전업무에 대해서만큼은 직영화, 대대적 인력충원, 민영화 철회 등 공공성 강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한 국민안전처의 대응을 예의주시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국민안전처가 반복되는 지하철 사고에 대해 어떤 대안을 제출하거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공공운수노조 임월산 국제국장은 "10월5일부터 11일까지 운수부문 노동조합의 세계적인 산별조직인 국제운수노련(ITF)이 국제행동주간을 벌인다. 이는 운수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국제캠페인“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을 노조로 조직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북미서비스노조(SEIU)를 지지하는 선전전을 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이날 간접고용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기자회견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철도노조는 철도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궤도안전 사진전'을 7일 오전부터 서울역에서 개최한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택시노동자들은 사납금제 철폐와 전액관리제 도입을 촉구하는 출근선전전을 6일부터 이달 말까지 각 지자체 앞에서 벌인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지하철 2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정비외주업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