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하자작업장학교 중 고등 청년과정 입학식과
시즌2학교의 제2회 고등과정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하자작업장학교의 "크리킨디" 학습과정을 시작하려는 신입생들과
지난 3년의 공부의 매듭을 짓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는 졸업생들을 위하여
격려와 축복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3월 1일 (토) 하자센터 본관 2층 999클럽
2:00-3:00 pm 졸업포럼
...................... 별 : 매체와 공동작업
...................... 선호 : 다시 쓰는 나비센터 개관선언문
...................... 주님 : 나비문명을 만드는 동료들
...................... 미난 : 연대의 의미
...................... 신상 : 공연자가 된다는 것
...................... 푸른 : 아름다운 춤에 대한 질문
...................... 온 : 도시에서 잘 살기
3:00-4:00 pm 입학식
4:00-5:30 pm 졸업식 <시대의 인연>
5:30 pm 소박한 식사와 담소
6:30-8:00 학부모회의
중등과정에는 김희수, 김소흔, 노승상, 홍지유, 임산 5명과
고등과정에는 강유진, 김다울, 김민준, 김정환, 노수용, 박경택, 박진솔, 신새연, 은승채, 이성재, 이예원의 11명,
청년과정에는 이지훈과 한주엽 2명의 입학생이 있습니다.
시즌2의 학교만들기팀이 2년전에 졸업을 하고 두 번째 고등과정의 졸업생이 있습니다.
시즌2가 생기고 나서 입학하고 온전히 그 과정을 잘 완수한 일곱 사람으로 명실상부한 첫 졸업생들이기도 한데,
별(고은별), 선호(김재욱), 주님(김해주), 미난(배민환), 신상(신상현), 푸른(이연주), 온(최하은)입니다.
이 일곱 명은 입학하자마자 일본의 중증장애인극단인 타이헨극단과의 한국공연을 만드는데 참여해야 했고
곧바로 후쿠시마의 원전사고가 일어나면서,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리며
조심스러운 학습의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지만 그러면서 또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청소년들로서
시대를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나비문명"이라는 오래된 미래를 현재의 시공간으로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어쩌면 '고치'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겪어내야 하는 때이지만, 그 어려움과 걱정을 학교 안팎으로 나누며
쉼 없는 여정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셨던 정말로 많은 분들이 계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제 그 공부의 매듭을 짓고 약속한 3년의 시간을 정리하려는 작은 의례를 준비했습니다.
그간의 학습여정에서 각자의 공부에 영감을 주었던 내용들을 발표하고 나누는 <졸업포럼>은 2시에 먼저 진행됩니다.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들의 입학식은 3시에, 그리고 이어지는 졸업식.
시대가 엮어준 인연으로 많은 일과 공부 속에서 함께 지내온 3년의 시간,
또 앞으로도 '크리킨디'로서 살며 좋은 친구, 동료로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의 말로, 졸업의 의례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이 오셔서 여느때와 같은 축하와 격려를 나눠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하자작업장학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