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회, 협상재개 촉구 집회 개최
10일 오후 1시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는 전국‘을’살리기비대위와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위원장 김제남)와 함께 서울 중구 을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합동 집회를 열고, 사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황진희 기자 |
[스포츠서울닷컴│황진희 기자]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의회가 사측의 일방적인 상생협상 중단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10일 오후 1시 피해점주협의회는 전국‘을’살리기비대위와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위원장 김제남)와 함께 서울 중구 을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합동 집회를 열고, 사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국정감사 후 아모레퍼시픽 회사 측과 피해점주 측은 비밀리에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협상은 잠정적으로 중단됐고 점주들은 다시 투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근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대표(민생연대 대표)는 “처음 5월 문제가 제기된 뒤로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대화의 물꼬를 트고 사측과 자리를 마련했지만, 사측은 끝까지 불공정행위가 없다고 고집을 피우면서 피해자들과 협상을 거부해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갔다”면서 “이에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사과를 받아냈고 비공개 협상을 열었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돼 점주들은 다시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류인학 아모레퍼시픽 피해점주협회 총무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월31일 불공정행위를 바로잡겠다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거짓말로 일관하며 협상을 중단했다. 피해점주들의 대리점을 빼앗을 때도 거짓말로 길거리에 내몰았다. 협상을 재개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집회 후 피해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의 협상 중단을 알리기 위해 서울역-명동-시청-을지로 일대를 행진하며 거리 시위를 열었다. |
한편, 피해점주협회는 집회 후 서울역-명동-시청-을지로 일대를 행진하며 아모레퍼시픽의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