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이었어요.

2009년 파업의 기억을 공유한 해고자들이

제각기 먹고살기 바쁜 중에 잠깐 얼굴 볼 수 있는 날.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공장 앞에서 문화제가 열리거든요.

오는 사람들 손에 뭐라도 쥐어주며 삶을 응원하고 싶어

와락이 가장 잘하는 일, 가장 자신있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자부하는

김치를 담그기로 했어요^^

 

무려 100포기의 배추를 작업했죠.

 

 

쌍용차지부의 조합원들도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이갑호님, 박주헌님, 오석천님, 유제선님 고마워요~

 

 

 

 

함께 복직싸움을 하다 먼저 공장으로 복귀하신 남상수님의 아내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맛있게 잘 버무리기'에는 힘 좋기로 소문난

이갑호 창원지회장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짜잔~

먹음직스럽죠?

지금 보니 깨가 좀 심하게 뿌려졌네요ㅋ 

 

 

 

하나하나 깨끗이 포장한 뒤에 문화제가 열리는 공장 앞으로 싣고 갑니다. 

 

 

 

 

 

<끝내자! 7년의 고통>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문화제를 합니다. 

 

 

문화제가 끝난 뒤.

배추김치 한통씩 쥐고 연신 고맙다 인사하며 돌아가는 해고자들입니다.

오시는 한분한분, 모두가 같은 작업복 입는 모습 보았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해고자여러분들.

당신들의 삶을 와락이 응원합니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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