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양대노총공공부문공투본의 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투쟁결의대회가 열고 '노동시장 개악과 임금피크제 강요, 대국민 사기극'을 막아내자고 결의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공투본 대표위원장)은 "11월 이후의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과 경영평가편람 확정을 앞두고 기획재정부의 임금피크제 강압을 규탄하고 청년일자리를 위한 총인건비 증액을 요구하는 위력적인 투쟁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기관노동자의 자존심을 걸고 노동조합의 명운을 걸고 재벌배불리기에 맞서 하반기 총력투쟁에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우리의 일자리, 부모세대 월급이 아닌 재벌곳간에서 나오길 희망"
대학교 3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전국학생행진 '지영'씨는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들 열심히 스펙을 쌓고 있다. 공무원 준비를 하거나 인턴을 하는 친구들도 있다. 다들 열심히 하지만 불안하다. 2015년 사는 청년들 이런 불안과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 정부도 청년이 힘든게 문제라고 하면서 정년 다가오는 노동자들 임금깎아서 채용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노동자들 임금깎으면 언젠가는 깎을 임금도 남지 않을것이고 언젠가 우리도 임금피크제 대상이 된다. 제발 청년 그말팔았으면 한다. 경제위기 때만 되면 청년이 어려우니까 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재벌 아무 책임도 안진다. 노동자들 가짜 정상화 임금피크제를 청년세대는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부모세대의 임금에서 우리 일저리가 나오는게 아니라 재벌들의 곳간에서 나오길 희망한다"고 힘차게 밝혀 큰 호응을 받았다.
황재도 한국가스공사지부 지부장, 김태영 서울시설관리노조 위원장, 박표균 국민건강보험노조 위원장은 투쟁결의발언을 통해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현장에 가져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나되어 투쟁해야 막을수 있다"고 호소했다.
결의대회 마지막 순서로 모든 현장대표자들이 무대에 올라 "정부는 임금피크제를 시작으로 전체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고 성과연봉제 ,퇴충제로 사용자 천국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정부가 일방추진을 계속한다면 우리 공공노동자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모든 노동자와 어깨걸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