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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9월 7일 오전 10시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의 총본산인 바티칸 교황청으로 원정투쟁을 전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 무분별한 돈벌이 경영과 노조탄압·인권유린으로 얼룩진 인천성모병원과 인천교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지난 4월 국제성모병원 허위환자 진료비 부당청구로부터 시작된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병원 측은 물론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 그리고 교황청을 대신하는 주한 바티칸 대사관은 이 사태에 대해 침묵과 외면 일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바티칸 원정대를 꾸려 9월 7일부터(바티칸 현지시간) 바티칸 현지로 가서 인천성모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인천성모병원의 도를 넘은 돈벌이 경영과 인권유린을 규탄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1인 시위, 결의대회, 단식투쟁, 인권위 진정, 선전전, 국회 토론회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눈물로 다섯달 째 읍소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기산 주교는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바로 코앞에서 지부장이 단식하는 것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5인의 바티칸 원정대를 꾸리게 되었다.”고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지구 반바퀴를 돌아 바티칸으로 갈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의 손을 잡아준 교황을 직접 만나러 간다. 교구를 넘어 국제적으로 이 문제를 알리고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뒤이어 투쟁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인천본부 김창곤 본부장 “쉽게 해결될 것 같은 인천성모병원 문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결국 병원측이 우리를 외면한 탓이다. 하나님을 모시는 신부가 무엇이 아쉬워서 국회의원들에게 수백만원씩 정치후원금을 뿌리겠는가. 우리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인천성모병원사태 해결에 나설 것이다.” 고 경고했다.

발언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은 “이 투쟁은 우리가 시작한게 아니라 병원이 벌인 일로 시작한 투쟁이다. 여기까지 올 줄 몰랐지만 병원의 실체가 계속 드러나면서 많은 시민들이 경악하게 되었다. 그러나 병원과 교구는 침묵하고 있다. 그 침묵을 깨기 위해 우리는 바티칸에서 교황청과 직접 대화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출국에 앞선 심정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후 현지 도착 바로 다음날인 9월 8일부터 UNI(국제노조네트워크)-Global Union과 FP CGIL(이탈리아노동총동맹)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지 투쟁일정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는 9월 9일 수요일에는 일반알현(Udienza generale)에 입장하여 바오로4세(Paolo VI) 강당에서 교황 알현을 추진하고 9월 13일 일요일에는 교황이 강복을 하는 동안 베드로 대광장의 10만 성도들 앞에서 국제여론에 호소하는 총력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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