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6월 22, 2014 - 23:41
물론 1975년 사망한 한나 아렌트가 환생하여 세월호 이후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조언을 했을리 없다. 그러나 한나 아렌트의 글을 쭉 찾아가다보면 세월호 이후 시대를 살아내야할 우리들에게 주는 조언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한나 아렌트는 1941년 '전체주의의 기원"의 서론에서 제1,2차세계대전으로 희망이 사라진 유럽문명의 현실을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잃고 뿌리 뽑히는 사건이 전례 없이 대대적인 규모와 가늠할 수 없는 깊이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그리고 무모한 낙관주의와분별없는 절망에도 반대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왜 일어났는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라는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