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32일째에 들어간 김영오씨가 둘째 딸과 포옹하는 사진이다.눈을 지긋이 감고 두 손은 단아하게펴서딸을 조심스럽게 그러나 소중하게안은 모습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그리움"의 의미를 안 사람의 모습을 본다. 이런 김영오씨가 나는 참 고맙다. 반면에 둘째 딸은 아빠를 꼭 안고 있다. 무한신뢰와아빠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표현이 아닐까싶어 슬프고 두렵다. 김영오씨가 이 딸의 두려움을 충분히 배려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래 사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시 쓰나미에 피해를 입은 곳을 다니면서 기도하는 스님이다.감내하기 어려운 슬픔과 절망에서 희망의 씨앗을 틔우려는 몸부림이 안스럽지만감사함과 함께 콧등이 시큰해.......